독실한 불자인 박지성 선수가 최근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부모님과 함께 찾은 제2교구본사 용주사 법당에서 합장하고 있는 모습.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이자 신심 깊은 불자인 박지성 선수(QPR, 32)가 김민지 SBS 아나운서(28)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결혼 발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지난 19일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지성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전인 한국과 이란 전이 펼쳐진 18일 저녁 김민지 아나운서와 한강에서 데이트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DMB를 통해 전반 경기를 관람했고, 커피숍으로 이동해 후반전 응원했다. 이후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의 만남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 소개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아나운서는 KBS N 아나운서로 근무하면서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진행하다 2010년 17기 아나운서로 SBS 입사했다. 현재 SBS에서는 ‘생방송 투데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엄친딸’로 잘 알려져 있는 김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김덕진 변호사이고 어머니는 수원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다.

이와 관련 박지성 선수는 오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리는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조계종 불자대상을 수상한 박지성 선수는 자신을 비롯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등 온 가족이 독실한 불자다. 당시 불자대상으로 받은 상금을 종단 발전기금으로 쾌척하는 등 자비 나눔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그의 부모님에 따르면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할 당시 만(卍)자 반지를 끼고 경기에 출전하곤 했다. 히딩크 감독이 있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는 현지인들이 ‘만자’반지를 나치문양으로 오해하고 있어 ‘불’(佛)자와 ‘석가모니상’반지로 바꿨다고 한다. 또한 절친이자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함께 교회에 가자고 자주 권유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정중히 거절했다는 독실한 청년불자다.

2006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작고한 할아버지의 49재를 지낸 제2교구본사 용주사를 방문해 “스님들과 불자들의 격려와 성원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불교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2009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9 포교결집대회‘에서 박지성 선수를 명예포교사로 위촉했다.